[광주/전남]전국 최대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 가동

  • 입력 1999년 5월 10일 19시 32분


전국 최대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처리시설이 광주에서 가동된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서구 유촌동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준공식을 갖고 하루 처리용량 2백t 규모의 사료화처리시설 가동에 들어간다.

이 처리장은 시가 2천여평의 토지를 제공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 및 운반을 책임지는 대신 건설사업비 40억여원 전액을 부담한 삼능건설㈜이 가동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처리장은 △투입(파쇄 및 탈수) △진공발효 건조 △선별처리 △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투입쓰레기 용량의 10분의 1정도인 하루 20t의 가축사료를 생산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하루평균 발생량 3백50t인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비율을 현행 40%에서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 시설은 한꺼번에 대량처리가 가능하고 선별공정을 거쳐 찌꺼기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등의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처리장 가동으로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와 악취 등을 줄이고 매립장 사용기간도 늘리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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