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 최연소 100홈런 「-1」

  • 입력 1999년 5월 1일 08시 29분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30일 삼성과 두산의 올시즌 여섯번째 대결.

선두타자 홀과 김종훈이 연속 볼넷으로 나간 무사 1,2루.

이승엽은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두산 선발 최용호의 3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겨버렸다. 1백20m짜리 대형 3점홈런. 삼성 10대2 대승. 두산 3연패.

이로써 전날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은 홈런 공동3위(7개)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95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통산 99호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최연소 1백홈런’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76년 8월18일생인 이승엽은 22년8개월을 갓 지난 나이.

종전 기록 보유자는 장종훈(한화). 68년 4월10일생인 장종훈은 23년5개월이 넘은 91년 9월14일 1백호 홈런을 기록했었다.

이승엽은 ‘여름의 사나이’. 지난해 4월 3개, 5월에 7개에 그쳤으나 6,7월 두달동안 무려 23개를 몰아쳤다.

대전에선 현대가 한화를 5대2로 꺾고 15일 드림리그 꼴찌로 추락한 이후 15일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김응룡감독 등 6명이 판정시비로 무더기 퇴장당한 해태는 LG에 1대4로 졌고 롯데는 쌍방울을 3대1로 꺾고 드림리그 단독선두(13승2무7패)를 굳게 지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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