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최용수 고종수 『마침내 팬들 앞으로』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9분


「그들이 온다.」

부상에 시달려온 최용수(안양 LG)와 고종수 데니스(이상 수원 삼성), 김도근(전남드래곤즈) 등 국내 프로축구 스타들이 마침내 내달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이들중 ‘독수리’ 최용수가 1일 전북다이노스와의 구미 홈경기에서 가장 빨리 선을 보인다.

최용수는 영국진출이 좌절된 마음고생에다 2월28일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경기에서 부상해 몸고생까지 겪었다. 그러나 현재는 컨디션을 80%까지 끌어올렸고 정신적 피로도 거의회복.

지난주부터 2진그룹과 발을 맞췄고 이번주에는 베스트 멤버와 호흡을 가다듬었다. 28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넣는 등 골감각은 여전하다는게 조광래감독의 말.

조감독은 “전북전 후반에 30분 정도 뛰게 해 경기감각을 회복시킨 뒤 5일 전남전부터 선발출장을 검토하겠다”며 “최용수가 뛰면 상대 수비들의 견제가 나눠지기 때문에 골을 못넣어도 그것만으로 성공”이라고 말했다.

고종수도 오른발 피로골절에서 회복돼 28일 팀에 합류, 근력 보강운동과 패싱 연습으로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김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습을 안해 투입 시기를 밝히기는 힘들다”면서도 “포항스틸러스와의 8일 경기에는 20분정도 뛰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던 용병 데니스는 최근 감기몸살까지 겹쳤지만 회복단계에 있고 18일 열린 아시아컵 위너스컵 결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김도근도 통증이 가시며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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