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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재일동포 백향주씨, 최승희 춤 재현

입력 1999-03-05 12:01업데이트 2009-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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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무용의 선구자였던 월북무용가 최승희(崔承喜). 그의 춤사위가 13일 오후 7시반 부산문화회관에서 재현된다.

주인공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춤꾼 백향주(白香珠·24)씨.

백씨의 이력은 다양하다. 국적은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본적은 경북 경주, 태어난 곳은 일본 도쿄. 남과 북의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 한국인과 일본인 두가지 정체성을 두로 갖춘 재일동포라는 색다른 상황에서 풀어내는 그의 춤사위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15살때까지는 북에서 최승희 춤의 신비를 배울 수 있었고 이후 중국과 일본에서 소수민족 및 한국무용을 전수받기도 했던 그녀다.

백씨는 최승희의 작품인 ‘우조춤’ ‘초립동’ ‘무녀춤’ ‘관음보살무’ 등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문화방송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공연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일본에서 활동중인 백씨의 아버지 백홍천(白洪天·52)씨가 이끄는 ‘백홍천 민족무용단’이 출연, 북한춤도 보여준다. 백씨 부녀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서울공연에 이어 두번째로 민족무용단은 ‘물동이춤’ ‘정염의 춤’ ‘축원향령무’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5만원. 051―740―6335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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