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재건축대상 경매아파트 잘고르면「흙속의 진주」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여유돈을 가진 투자자라면 올해에는 재건축 대상 경매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올해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 활성화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건설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

지난해 6월15일부터 재건축아파트의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폐지된 것도 눈여겨볼 부분. 중대형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있게 돼 개발이익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분양가자율화로 재건축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지 대부분이 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요지에 위치한 것도 매력을 더하는 요인.

다만 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다음의 몇 가지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조합 운영이 투명한지를 따져야 한다. 조합이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거나 조합원들간에 논란이 많다면 사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넓은 물건이 좋고 등기부 상의 권리관계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추천물건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25평형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 2단지 30평형. 두 곳 모두 입지여건이 좋아 높은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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