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인터뷰]참여연대 경제민주화委 이승희간사

  • 입력 1999년 2월 10일 18시 59분


이승희(李承熙·32)간사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의 살림꾼이다. 소액주주를 관리하고 위원회내의 그룹별 팀모임을 주선하는 것, 이에 따르는 자료수집과 공문발송 보도자료 작성 등이 모두 이씨의 몫이다.

사실 이씨는 위원회를 굴러가게 하는 핵심이다. 이씨는 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붙어다닌다. 간혹 동행하지 못할 때는 사후에 위원장이 어김없이 보고를 해올 정도. 사실상 ‘위원장과 간사의 공동대표체제’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씨는 “위원회는 한가지 의견이 나오면 25명 전원의 생각을 묻고 결정을 내린다”며 민주적 운영을 강조한다.

이씨는 요즘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대우 LG반도체 SK텔레콤 등 5개 기업에 대한 소액주주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그는 “올해에는 정관을 변경하기 위한 주주제안과 기업체의 부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장부열람에 초점을 맞춰 소액주주운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언어학과 87학번. 94년부터 참여연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95년에는 자비로 미국의 노동인권단체에서 6개월간 활동하며 시야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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