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안과]자녀 시력관리…50분간 독서 뒤 10분정도 휴식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책 컴퓨터 TV 등을 보느라 눈이 나빠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녀가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다 금세 눈이 나빠져 안경을 껴야 하는 경우 부모들은 속 상하기 마련.

눈이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분 동안 책이나 컴퓨터 TV 등을 본 다음에는 반드시 10분 정도 멀리 있는 물체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파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으나 이럴 수 없을 때는 창문 너머 산이나 아파트 또는 건물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실내에서는 6m 이상 거리의 파란 화초를 바라보는 것도 방법. 눈을 감고 안구를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가 책을 볼 때는 최소한 30㎝ 이상 거리를 두고 바른 자세에서 보도록 권한다. 또 작은 글자를 오랫동안 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권유.

그러나 눈을 혹사시켜 안경을 쓰게 될 경우 반드시 약물검사를 해 가성근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눈은 가성근시를 거쳐 진성근시로 악화하는데 가성근시일 경우엔 안경을 쓰지 않고 약물치료만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4디옵터 이하의 경도 근시인 경우 근시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향상시키는 드림렌즈가 나와 각광받고 있다. 안경이나 렌즈를 끼기 싫어하는 초중고생뿐 아니라 운동선수 및 성인에게도 유용하다. 밤에만 드림렌즈를 끼면 시력이 좋아져 다음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렌즈나 안경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02―501―6800

김진국(서울 밝은세상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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