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입냄새 지속땐 속병의심…양치질 하면 대부분 퇴치

입력 1999-02-09 19:05수정 2009-09-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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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최모씨(33)는 집에서 남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괴롭다. 담배와 술을 즐기는 남편 입에서 늘 ‘퀴퀴하고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입에서 나는 냄새는 참기 어렵다.

입냄새는 성인의 50%가 겪는 흔한 문제. 아침에 생기는 입냄새는 일시적이지만 냄새가 오래 갈경우 병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원인 △치과적 요인〓원인의 90%는 입 안에 있다. 음식물 찌꺼기와 침 안에 있는 단백질이 입 안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이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또 충치나 불량한 보철물, 사랑니 주위의 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치과적 요인〓코나 목에 이상이 있어 냄새가 나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축농증과 편도선염을 치료. 이비인후과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내과로 가야 한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었을 때 냄새가 나면 대개 내과 질환에 의한 냄새. 원인 질병은 간경변 당뇨 신부전증 위장병 등. 과음에 의한 급성간경변인 경우 계란 썩는듯한 구린내가, 당뇨병인 경우 시큼 달콤한 냄새가, 신부전증에서는 소변냄새 같은 지린내가 각각 풍겨나온다.

▽진단〓친구나 가족 등 다른 사람이 말을 해서 알려주거나 인상을 찌푸려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구취(口臭)클리닉이 있는 치과에서 핼리미터란 기기로 원인물질인 ‘휘발성 황 화합물’을 측정하고 타액분비검사를 해 진단.

▽예방〓입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양치질을 할 때도 세균의 분해작업이 이뤄지는 혀의 뒷부분과 잇몸 등을 잘 닦는다. 아침 기상 직후 입 안에서 냄새가 날 때는 물을 마시면 없어진다. 배고픔과 긴장도 입냄새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생활과 편안한 마음이 중요. 특히 냄새를 피우는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육류 등을 먹고 난 뒤에는 양치질을 잘 해야 한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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