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용부대, 연안해역 조업지역 대폭 확대

  • 입력 1998년 12월 3일 14시 03분


강원도 동해안에 철조망을 확대 설치하고 있는 육군 충용부대는 이로 인한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안 해역에서의 조업 및 해산물 채취지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일 충용부대에 따르면 종전에는 연안으로부터 1해리(1천8백52m) 이내에서는 조업이 제한되고 취약지역의 경우, 해안선 5백m 이내에서의 해산물 채취가 불가능했으나 철조망이 설치되면 이를 대폭 허용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어민들은 인근 해안초소에 주민등록증을 제출, 신원이 확인되면 취약지역이라도 해안선 5백m 이내 지역에서 낮동안 해산물 채취가 허용된다.

또 1해리 이내에서 조업하는 선박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새벽4시부터 오후8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새벽4시부터 오후6시까지 조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충용부대는 철조망이 설치된 항포구나 민가지역에는 가능하면 많은 쪽문과 통문을 설치하고 열쇠는 주민대표가 관리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양양〓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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