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발 박찬호-마무리 임창용,「방콕金」믿음직

  • 입력 1998년 11월 29일 20시 06분


선발 박찬호, 중간 김원형, 마무리 임창용. 방콕 아시아경기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주성노 감독의 필승 해법이 들어맞았다. 28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야구대표팀과 98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와의 1차 평가전. 현대가 1.5군을 출전시키기는 했지만 대표팀 투수 3두마차의 위력은 대단했다.

박찬호의 직구 최고시속은 시즌때보다 9㎞ 떨어진 1백48㎞. 그러나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꿰뚫는 제구력으로 3이닝을 1안타 3삼진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원형은 2이닝을 3삼진 무안타로 처리했다. 주감독은 대표팀 투수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고 칭찬.

마무리로 나선 임창용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타선도 박재홍의 홈런 2개 등 장단 17안타가 터지며 10대0으로 낙승. 타선의 핵은 1회 2점홈런과 5회 솔로아치를 터뜨린 박재홍. 한국시리즈 직전 입은 발목 부상도 회복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29일 현대와의 2차 평가전에선 김병현 최원호 경헌호 등이 이어 던졌으나 9안타를 맞고 2대5로 졌다. 대표팀은 김동주가 9회 솔로홈런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장환수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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