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각팀 승패 여부 『용병에게 물어봐』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04분


‘압도적인 리바운드, 파워 넘치는 슬램덩크, 현란한 드리블.’

국내 프로농구 세번째 시즌인 98∼99 정규리그는 여전히 각 팀 용병의 막강 파워에 의해 승패가 갈리고 있다.

올시즌 용병 20명 중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원년멤버 리드(기아엔터프라이즈)와 지난 시즌 용병MVP 맥도웰(현대다이냇).

평균 리바운드와 득점 슛블록 스틸 등 4개부문 중 2개부문에서 랭킹 5걸에 들어있는 용병은 이 두 선수뿐.

리드는 23일 현재 리바운드 1위(16.80개)와 슛블록 2위(2.40개). 맥도웰은 리바운드 2위(14.17개)와 득점 3위(29.50점).

‘뜻밖의 대어’ 재미슨(SK나이츠)은 5경기에서 평균 36.60점을 올리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블런트(LG세이커스)가 2위(평균 31.80점).

골밑보다는 외곽을 좋아하는 ‘3점슛 용병’ 윌리엄스(대우제우스)는 평균 득점에서 6위(25.60점)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용병 트라이아웃 랭킹2순위로 지명된 탄력 넘치는 근육질의 로즈그린(나산플라망스)은 겉보기와 다른 발군의 순발력으로 한경기 평균 스틸 3.00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m의 센터 프루(SBS스타즈)가 스틸 3위(평균 2.20개)를 마크하고 있는 것은 의외.

용병 중 가장 부진한 선수는 다지(동양오리온스).

그의 4개부문 성적 중 가장 좋은 것은 랭킹 12위를 기록중인 스틸(평균 1.60개) 정도. 나머지 3개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나래블루버드에서 기아로 이적한 윌리포드는 공수 모든 영역에서 고루 성적을 올리며 세 시즌째 ‘전천후’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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