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행자위]새마을운동協 「제2건국」참여 舌戰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30분


6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새마을운동조직의 위상정립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새마을조직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으나 제2건국운동 참여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새마을운동조직의 제2건국운동 참여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을 집중부각시켰다.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새마을조직이 제2건국운동의 주축이 된다면 현정부의 관변단체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백남치(白南治)의원은 “새마을조직을 제2건국운동의 홍위병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김옥두(金玉斗)의원은 “새마을운동협의회가 제2건국운동에 민간운동의 핵심주체로 참여한 것은 민간사회단체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라며 “시민단체들이 제2건국운동 참여과정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의 상실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협의회가 솔선수범해 이들의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장성원(張誠源) 유선호(柳宣浩)의원은 “새마을협의회는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국민의식개혁의 전위부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회장은 “제2건국위원회가 전국규모의 조직을 갖추고 관일변도로 제2건국운동을 전개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제2건국위에 참여했지만 정책대안 제시와 함께 비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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