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봉산미술제」15일부터 열린다

  • 입력 1998년 10월 1일 11시 11분


‘그림이 있는 거리에서 가을을 느껴 보세요.’

98 봉산미술제가 15일부터 일주일간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6번째로 열리는 이번미술제는 개막행사와 각 화랑 기획전, 장승전, 작가와의 만남전 등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5일에는 풍물패‘난장’의 길놀이와 액을 쫓고 복을 불러오는 열림풍물굿, 봉산문화거리의 발전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비나리 공연, 장승제 등이 열린다.

미술제 기간중 봉산문화거리 곳곳에선 거리화가들의 초상화 그리기, 먹거리잔치,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기획행사가 열린다.

또 이 일대 17개 화랑이 참여하는 화랑기획전에는 권기철 이수동 최덕호씨 등 초대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 오채현씨가 마련한‘장승전’에는 ‘못났어도 어딘지 모르게 살붙이 같아 믿음직한’모습의 장승 20여쌍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손동환 운영위원장(동원화랑 대표)은 “IMF사태로 기업의 후원이 크게 줄어 예년에 비해 규모는 적어졌으나 내용은 더욱 알차게 꾸밀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호응을 당부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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