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택시장 이상기류…전셋집이사 11월후 유리

입력 1998-09-20 19:29수정 2009-09-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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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은 떨어지는데 전세금은 꾸준히 오른다.’

‘주택경기는 내리막인데 아파트 신규분양은 잘 된다.’

최근 주택시장에 나타나는 두가지 이례적인 현상이다.

▼매매가 하락 전세금 상승〓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이달초 경기 분당에서부터 떨어지기 시작, 평형별로 3백만∼1천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에는 시세보다 10% 가량 싼 급매물이 두달만에 재등장했다.

그러나 전세금은 6월말 이후 소폭이나마 계속 오르고 있으며 통상 9월초까지 활기를 보이는 전세거래가 9월중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의 이례적인 전세경기를 ‘전세대란의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1∼2년 전 계약 당시보다 전세금이 많이 떨어져 이사하는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새 세입자를 상대로 전세금을 가능한한 올려받으려 한다는 것. 새 세입자들은 현재 전세금이 6월말 이후 소폭 회복됐으나 1∼2년 전 계약 당시보다는 낮은 수준이므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히 집을 옮기지 않아도 되는 세입자들은 11월 이후에 이사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바닥권 경기에 분양붐〓지난달 말부터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었다. 삼성 대우 대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업체들이 수도권과 대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그렇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분양 붐은 올해 계획물량을 채우기 위한 ‘물량 밀어내기’의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은다.

H사 분양팀장은 “최근 분양물량은 한껏 공을 들인 곳이어서 분양 성공이 가능했다”면서 “성공업체가 있는가하면 최악의 분양률에 그친 업체도 나오는 것은 분양가 입지여건 등 품질 차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품질도 우수하고 중도금대출 재개 등 추가 주택경기 부양책도 시행되는 만큼 여유자금 있는 수요자들은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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