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식/반강제 자율학습에 방학없어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37분


고등학생이다. 방학이지만 즐겁기는커녕 짜증만 난다.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는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때문이다. 방학동안 1, 2학년은 오후 10시, 3학년은 오후 10시반까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한다는 희망서를 나눠주고는 강제로 신청토록 했다.

교육부에서 그러지 말라고 지시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술집 비디오방 유흥업소 등에 출입하는 것을 막고 학부모들이 원하기 때문에 자율학습을 한다고 하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유흥업소 출입을 막으려면 청소년 보호법을 강력히 집행하여 문제를 해결해야지 학생들을 학교에 가둔다는 것은 기막힌 발상이다. 유흥업소를 출입하는 학생들은 소수이지 다수가 아니다. 교육부의 강력한 조치를 호소한다.

김영식(전남 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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