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전국연맹전 결승리그]대학농구 「춘추전국시대」도래

  • 입력 1998년 7월 21일 07시 12분


남자 대학농구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가 제35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에서 공동우승했다.

한양대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고려대를 58대47로 눌렀다.

한양대는 전반을 26대24로 아슬아슬한 리드 끝에 마쳤다. 그러나 후반 10분경 김태완의 팁인 슛을 시작으로 한양대는 김승호의 3점포를 앞세워 47대35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보다 앞서 벌어진 중앙대와 명지대의 경기는 중앙대가 92대78로 역전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전반을 42대46으로 뒤졌으나 조우현(29득점)이 후반에만 17득점하는 소나기골을 퍼부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한양대 고려대 중앙대가 모두 예선성적 포함(결승리그진출 실패팀과의 승패는 제외), 4승1패를 기록해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