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서울 6차동시분양, 미분양행진 멈출까?

  • 입력 1998년 7월 2일 18시 33분


2일 시작한 서울 6차 민영주택 동시분양은 중림동 이문동 개봉동 등 서울 10개 지역에서 4천38가구(일반분양)가 선보여 올 동시분양 중 최대규모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당국과 주택건설 업체들은 ‘할 것은 다 했다’는 비장한 각오로 주택 수요자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청약배수제 폐지 △재당첨 제한 기간 폐지 등 ‘외곽 때리기’가 먹혀들지 않자 △등록세 및 취득세 25% 감면 △아파트 당첨권 전매 허용 △최고 4천만원까지 중도금 융자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업체들은 △확정금리 중도금 알선 △마이너스 옵션제 등 수요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어쩐지가 불명확한 분양전략을 포기하고 △분양가 5∼10% 인하 △해약보증제 등으로 치고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의 해약보증제와 쌍용건설의 이자환불제는 업계에서 모험으로 평가될 정도. 입주 시점에 계약자들이 개인 사정이나 시세 하락 등을 이유로 해약을 희망할 때 위약금을 떼지 않고 이미 낸 돈에 연 12% 안팎의 금리를 얹어 돌려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들은 위치가 좋은 곳이 많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한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5개나 되고 대부분 아파트의 분양가가 인근아파트 시세보다 낮아 올들어 처음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4차(3.4%)나 5차(1.0%)때 보다는 분양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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