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철원군, 北연결 2개 철도노선 개설

  • 입력 1998년 6월 27일 08시 28분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간 해빙무드가 조성되면서 최근 휴전선에 인접한 강원 철원군지역에선 남북교류 준비사업이 한창이다.

철원군에는 북한과 연결되는 서울∼원산간 경원선, 철원∼금강산간 금강산선 등 2개의 철도노선과 서울∼원산간 3번국도 등 3개노선이 개설돼 있다.

특히 서울∼원산간 3번국도의 경우 이미 지난 95년 경기 연천군 신탄리에서 철원군 철원읍 원정리간 16.2㎞에 대한 2차선 포장공사를 마무리 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철도청이 16억4천만원을 들여 서울∼원산간 경원선철도구간 중 끊겼던 경기 연천군 신탄리∼철원 철원읍 월정리간 14.8㎞에 대한 용지매입에 들어가 현재 2백91필지 13만7천9백2㎡ 가운데 1백41필지 8만5천2백35㎡를 매입하는 등 복원준비 사업이 한창이다.

이밖에 금강산선인 철원읍 철원역에서 근북면 유곡리간 22.8㎞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 머지않아 이 철도구간에 대한 복구작업도 곧 착수될 예정이다.

특히 철원지역이 이처럼 남북교류의 꿈에 부풀어 있는 것은 철원에서 금강산까지가 1백10여㎞의 지척거리 인데다 남북간 연결도로나 철도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여서 교류가 실현될 경우 철원이 주요 통로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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