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부용/군복무중 기술교육 병행을

  • 입력 1998년 6월 25일 07시 17분


비리는 마치 병균처럼 적당한 조건이 주어지면 번창하게 되어 있다. 그리하여 병세가 짙어지면 아무리 치료와 수술을 해도 못고친다. 이제 우리 사회의 부패도 한구석씩 파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예방책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병역비리의 경우도 그렇다. 일단 군에 입대하면 배우는 것 없이 허송세월만 하다 제대한다든지 혹시 나쁜 것만 배워온다면 누가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싶겠는가.

이스라엘은 군에 입대하면 누구나 과학기술을 한가지 이상 배워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훈련은 집중적으로 강도높게 하되 남는 시간을 유익하게 쓰도록 해야 한다. 복무 기간을 줄이고 제대 후 사회에서 일정한 보상을 받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뇌물을 써가며 병역의무를 기피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신부용(교통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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