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색사업]일본 「TS플래너」

입력 1998-05-11 19:46수정 2009-09-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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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화만 주시면 원하는 대전(對戰)상대를 소개해줍니다’

축구 야구 등 각종 운동 동호회(同好會)가 고심하는 난제중 하나는 팀을 나눠 게임을 벌일 만큼 성원(成員)이 되지 않는 것. 기껏 한 팀을 짜도 마땅한 게임상대가 없으면 연습만 하다 헤어지기 일쑤다.

일본 간토(關東)지방의 ‘TS플래너’는 스포츠시장의 이같은 틈새시장을 공략,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1인 회사. 92년 약간의 자본금과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이 회사는 처음에는 전국 각지에 팀이 널려있는 야구에 뛰어들었다가 J리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축구로 아예 영역을 바꿔 단골을 잡는 데 성공했다.

대전상대 소개는 경기력이나 연령 등이 비슷한 팀을 골라주는 것이 핵심. TS플래너는 여기에 가능하면 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한 팀을 확보한 팀에 연결시켜 단골을 늘리는 기법을 도입했다. 덕택에 창업 3년째인 95년부터 간토지방에선 ‘아마추어 프로모터’로 제법 유명해졌다.

사쿠라이사장은 초창기 매출이 바닥권을 헤매던 시절 틈틈이 손해보험에 관한 지식도 쌓아 보험대리점 자격까지 취득했다.

TS플래너의 현재 연 매출은 1천만엔대. 1백50개의 등록팀을 두고 있다. 5천엔을 주고 각종 경기정보가 실린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정회원도 이중 30개가 넘는다. 심판이 없으면 별도 요금을 받고 심판도 보고 유니폼 등 경기도구 판매서비스도 적잖은 수입을 가져다준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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