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4연패늪 탈출…강석천 구원홈런포

  • 입력 1998년 5월 2일 07시 29분


1일은 한화 강석천의 날. 프로 10년차인 31세의 강석천은 이날 아깝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으나 4타수 3안타를 기록, 최근 5경기에서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이던 팀 타격을 이끌며 팀을 4연패의 늪에서 구출했다.

위재영의 역투가 돋보인 현대는 롯데를 물리치고 이날 비로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1위 가도를 질주했다.

강석천은 이날 OB와의 잠실전에서 1회 3루타, 3회 솔로 홈런, 4회 안타를 잇따라 날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강석천은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둔 듯 했으나 7회 네번째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로 아깝게 물러났다.

한화는 1회 강석천의 3루타로 1점을 뽑고 1대2로 뒤진 3회 강석천의 1점 홈런, 장종훈의 볼넷에 이은 상대투수의 잇따른 폭투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2회까지 롯데 염종석의 호투에 밀려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였으나 3회 8번 이명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전준호의 우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 상대투수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뽑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9회초 롯데 공격. 30일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9회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는 롯데는 이날도 마지막 공격에서 마해영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내며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롯데는 임수혁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아 경기를 뒤집는 듯 했다. 그러나 공필성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현대 전준호에게 아슬아슬하게 잡히는 바람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현대 위재영은 9회 마해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완봉승의 문턱에서 물러났으며 롯데 염종석은 94년 8월23일 부산경기이후 현대전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쌍방울―해태의 광주 연속경기와 LG―삼성의 대구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화성·장환수기자〉

△잠실(한화 1승2패)

한화 102 100 000=4

OB 200 000 000=2

승:송진우(선발·3승1패) 세:구대성(7회·3승1패3세) 패:박명환(선발·2승2패) 홈:강석천(3회·2호·한화)

△수원(현대 2승1패)

롯데 000 000 001=1

현대 002 000 00×=2

승:위재영(선발·2승1패) 세:스트롱(9회·1패4세) 패:염종석(선발.4패) 홈:마해영(9회·5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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