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황홀’한 봄이다. 꽉 조였던 빛의 얼개가 스르르 풀리면서 봄 햇살이 이마를 ‘쪼는’ 듯. 대체로 맑다. 아침 10∼14도, 낮 21∼24도.
‘아침 햇살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에 그늘진다’고 했던가. 북한산의 개벚나무는 꽃망울을 열기도 전인데,‘4월의 목련’은 소리없이 떠나갔구나.
이백이 노래하였다. ‘봄바람이 사람을 웃는구나. 그대들은 어찌 그리 근심을 좇는가…(春風笑於人 何乃愁自居).’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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