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철」자 들어간 사람때문 나라애먹어』

  • 입력 1998년 3월 19일 20시 09분


▼우리나라 정권은 ‘철’자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사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 전두환씨는 박종철, 노태우씨는 박철언, YS는 김현철로 고생했고 DJ는 정대철로 위기에 처했다(한나라당 당직자, 19일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가 ‘북풍조작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흘리는 바람에 김대중대통령도 곤경에 처하게 됐다며).

▼8개월 전의 호랑이들이 이제는 새끼 고양이가 돼 버렸다(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 18일 금융 위기로 경제성장을 거듭해 온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대통령은 감기를 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어떠한 약도 안듣는다. 그는 20년대 레닌과 같다. 대통령은 이미 정치적 유언장을 써 놓았다(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원, 와병중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1924년 시골 집에서 투병하다 사망한 레닌과 같은 상황이라며).

▼돈을 벌기 위해 유엔에 들어온 직원은 한 사람도 없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18일 튀퍼 전독일건설주택장관이 지난달 유엔에 진출할 당시 거액을 받아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해 유엔 직원에 대한 각국 차원의 보조금 지급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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