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창군 원로-예비역 육군소장 崔周鐘씨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6분


창군 원로인 최주종(崔周鐘)예비역 육군소장이 3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함북 학성출신인 고인은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한 뒤 해방후 창군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6·25전쟁 중 18번에 걸친 육탄돌격전을 감행해 명성을 떨쳤다. 특히 53년 연대장시절 철원 베티고지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휴전선을 아군에 유리하게 획정짓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그 공로를 기려 미국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무공훈장을 부하 소대장이 받도록 한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휴전 후에는 육사생도대장과 8사단장 겸 국가재건최고회의 최고위원, 군수기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전역 후에는 대한주택공사 총재로 일했다.

유족은 부인 이혜정(李惠正)씨와 1남1녀. 발인 5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장군묘역. 02―3410―0916

〈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