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8일]출근길 쌀쌀 점심나들이 포근

  • 입력 1998년 2월 27일 20시 07분


기상변화를 돈벌이에 처음 이용한 사람은 ‘철학의 시조(始祖)’ 탈레스. 날씨가 좋아 올리브가 풍작이 들 것을 예상한 그는 기름짜는 기계를 사재기해 큰 돈을 벌었다. 이처럼 날씨는 경제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소금장사와 우산장사를 하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걱정은 ‘기상경제’의 고전이다.

올 봄에는 택시운전사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걱정이 가장 클 것 같다. 봄철에는 택시승객이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다. 겨우내 걷기를 꺼리던 사람들이 날이 풀리면서 웬만한 거리는 차를 타지 않기 때문. 올해는 경제위기에다 요금마저 올라 한숨짓는 택시운전사가 많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기온은 영하1도∼영상3도로 쌀쌀하다가 낮에는 6∼11도로 풀리겠다. 동해안 지방은 흐리고 비오는 곳도.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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