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균을 이용, 일본의 지하철 독가스 살포사건과 같은 테러행위를 기도한 혐의로 미국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두 명의 중년남자가 24일 무혐의 석방됐다.이 사건은 세균전에 대한 미국인의 공포심을 확인하는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FBI는 지난 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외곽도시 헨더슨에서 체포된 래리 해리스(46)와 윌리엄 리비트(47)로부터 압수한 ‘수상한 물질’을 육군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이는 탄저병균이 아니라 동물의 탄저병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백인우월주의단체인 ‘아리안 네이션’의 회원이었던 해리스는 석방된 직후 과거 독극물 소지사건과 관련된 집행유예 조건을 어긴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