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으로 판매난을 겪고 있는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3사가 연초에 올렸던 자동차할부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잇따라 환원하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할부금리를 종전의 연 13.8%에서 연 19.8%로 인상했던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티뷰론 그랜저 다이너스티 등 3개 차종을 뺀 전 승용차의 할부금리를 종전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에 따라 아토스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마르샤 등 대부분의 현대 승용차할부금리는 연 13.8%가 적용된다.
연초부터 할부금리를 올렸던 기아도 완성차 재고량 해소를 위해 지난달에 전 승용차와 1t트럭을 대상으로 할부금리를 연 13.8%로 다시 내렸다.
97년식 전 승용차와 98년식의 누비라와 레간자만 작년 할부금리를 적용중인 대우자동차도 타사의 할부금리 인하에 맞서기 위해 가격인하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