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고 중형차 200만원대 『수두룩』

  • 입력 1998년 2월 1일 20시 12분


이미 단종돼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질 수 없는 중고차들이 값이 싼 맛에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의 르망 씨에로 구형프린스 △현대의 엑셀 스쿠프 쏘나타Ⅰ 구형그랜저 △기아의 캐피탈 콩코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대 쏘나타 2천㏄골드 92년식이 1백80만∼2백30만원에 거래되며 그랜저 2천㏄ 92년식도 1백50만∼2백20만원으로 쏘나타보다 싼 가격에 팔린다. 기아의 94년식 콩코드도 1백50만∼2백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대우 프린스도 93년식 이전 것은 2백만원대면 살 수 있다. 서울중고차매매조합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96, 97년식 중고차들이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이 2백만원 미만 가격의 차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면서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차종은 현재 생산 판매중인 차종. 신차업계의 할인판매와 무이자 할부판매가 겹쳐 가격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고차시장에서 대우자동차의 이미지를 높였던 누비라가 20만∼50만원 하락, 1천8백㏄ 97년식이 6백50만∼7백만원에 거래된다. 레간자도 50만원 내려가 1천8백㏄ 97년식 상품이 9백만∼9백50만원에 팔리고 있다. 중고차 시장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던 쏘나타Ⅲ도 96년식이 20만∼50만원 하락했다. 마르샤도 2천5백㏄가 1백만원이나 떨어졌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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