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수진/믿고산 국산 둥굴레차,중국산 위장

입력 1998-01-07 09:12수정 2009-09-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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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이다. 얼마 전 친구와 할인점에 들러 국산차 코너를 찾았더니 다양한 종류가 진열돼 있었다. 과일이든 차든 농산물은 수입품을 가급적 피하는 편이기에 꼭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습관이 있다. 매장에는 의외로 수입품이 많았는데 마침 C식품의 ‘현미둥굴레차’가 눈에 띄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둥굴레 80%(국산) 현미 20%(국산)’라고 표기돼 있어 안심하고 구입했다. 국산둥굴레차는 색이 진하지 않은 대신 맛과 향은 수입품보다 월등히 고소한 편이다. 신정연휴인 2일 밤늦게 둥굴레차 한포를 뜯어 온수에 넣었는데 차의 색깔이 금방 커피색으로 변해 의아스러웠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포장상자를 자세히 살펴봤더니 같은 색깔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게 아닌가. 손톱으로 긁어 스티커를 떼어내고 보니 ‘둥굴레 80%(중국산) 현미 20%(국산)’라는 표기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장삿속이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98년11월11일’이라고 표기된 유효기간마저 믿을 수 없었다. 문수진(하이텔ID·suj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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