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양정호/조던,장난전화에 게임 망쳐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9분


○…지난해 12월31일 시카고 대 미네소타전. 전반을 앞선 채 라커룸에 들어선 마이클 조던은 ‘레리’라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 ‘당신 어머니가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는 것. 요즘 어머니의 건강이 안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조던은 하프타임 내내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안절부절못했다. 3쿼터 시작 후 몇분늦게 코트에 들어섰지만 집중이 될 리 없는 조던. 나중에 ‘장난전화’로 밝혀졌는데 열성 미네소타 팬이나 미네소타에 돈을 건 도박사, 아니면 어느 할 일없는 사람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밖에…. 이런 상황에서 조던은 이날 33득점. 결국 미네소타가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불스를 이기는 기쁨을 만끽. ▼ 아이버슨 등 라커 털려 ▼ ○…지난주 필라델피아팀이 골든스테이트에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라커룸에 들어섰는데, 라커룸이 다 털렸네. 특히 귀중품을 잃은 팀 토머스와 마크 데이비스, 앨런 아이버슨은 울상. 덴버의 거인센터 프리스트 로더데일은 최근 시카고에 아파트빌딩 2개와 라디오방송국, 묘지를 투자를 겸해 구입했는데…. 로더데일 왈 “누구나 집이 필요하고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또 나는 음악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자신의 옛팀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42점을 넣으며 진가를 과시한 것은 샬럿의 글렌 라이스. 그런데 그와 함께 들러리선수로 트레이드됐던 센터 멧 가이거는 친정팀에 대한 짜릿한 복수에 흥분한 듯, “글렌과 내가 44점을 퍼부었죠”(44점중 가이거가 넣은 것은 2점뿐). 양정호(토론토거주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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