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삼현여고(교장 최문석)가 생활(개량)한복을 교복으로 선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달말 교내에서 30여곳의 학생복 제조업체가 출품한 「생활한복 패션쇼」를 열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끝에 최근 세가지 색상의 춘추복디자인을 결정했다. 교복으로 정해진 생활한복은 통치마형에다 한복의 곡선미를 최대한살린조끼달린상의로단아하면서도착용감이뛰어나다는평가를받았다.
학교측은 우선 이 한복을 내년 신입생부터 착용토록 하고 재학생들의 경우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최교장은 맵시 있고 민족의식까지 함양할 수 있는 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하기로 하고 지난 2학기부터 준비작업을 해왔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복교복을 정한데 대해 학생들의 긍지와 기대감이 크다』고 소개했다.
〈진주〓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