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구 가전-가구 폐기물 크게 줄어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이사철마다 멀쩡한 가구와 쓸 만한 가전제품을 내다버려 씀씀이가 헤프다는 지적을 받던 서울 강남지역도 불황을 타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11월 한달동안 재활용센터에 들어온 침대 장롱 냉장고 TV 등 대형 폐기물은 모두 3백93건으로 10월의 4백49건보다 56건이 줄었으며 지난해 11월의 4백46건에 비해서도 53건이 줄었다. 그동안 압구정 논현 역삼동 등 서울에서 가장 잘 산다는 동네가 모여 있는 강남구에서는 유행이 지났다는 등의 이유로 몇년 되지 않은 살림살이를 많이 내다버렸었다. 특히 압구정1동의 경우 구청 재활용품센터와 별도로 동사무소에 재활용품 알선창구를 만들고 이런 물건을 기다리는 대기자명단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곳에도 지난달까지 매달 평균 40건 내외로 나오던 물건이 이달 들어 현재까지 1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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