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시-시의회,구청제 폐지 논란 가열

  • 입력 1997년 12월 17일 10시 57분


경남 마산시의 구청 존폐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산시는 지난 89년 상주인구가 50만5천6백14명에 이르면서 90년7월 회원과 합포 2개 구청을 개설했다. 그러나 11월말 현재 마산시의 인구는 42만6천9백59명. 지방자치법의 「인구 50만 이상에 기존 행정체제로는 행정수요의 감당이 어려울 경우 구청을 둘 수 있다」는 규정에 미달상태다. 구청제를 도입하지 않은 창원시의 50만1천7백95명에 비해 인구는 적은데도 공무원수는 창원시에 비해 7백여명이 많은 실정. 마산시의회는 95년에도 「마산시 구청 폐지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나 시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행정전문가들은 『1개 구청을 유지하려면 3백명이 넘는 공무원과 연간 1백5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민원처리에도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산〓강정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