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차범근에세이 1,2」

  • 입력 1997년 12월 11일 08시 44분


「차범근이 대통령이고 박찬호가 국무총리, 선동렬은 외무장관. 이런 우스갯 소리가 누구를 찍어야 할 지로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즐거운 여담이 되는 모양이다. 투표용지에 차범근을 쓰겠다는 농담도 나온다는데 이는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축구인 차범근이 축구 인생 30년을 결산하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슈팅메시지」와 「그라운드 산책」(우석). 「슈팅 메시지」에서는 79년 저자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로축구에 스카우트돼 유럽땅에 「차붐」을 일으키며 한국 축구의 명성을 떨치던 독일생활의 이모저모와 가족사랑을 들려준다. 「그라운드 산책」은 89년 귀국 후 울산 현대감독과 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 지역 예선을 성공적으로 끝낸 11월까지 축구장 안팎에서 벌어진 일화와 축구감독으로서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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