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 4그룹 확실…최상의 시나리오는?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한국축구가 월드컵본선에서 대망의 1승을 올리며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떤 팀들과 한 조를 이뤄야 할까. 5일(한국시간) 마르세유에서 열릴 98프랑스 월드컵축구 본선조추첨에서 한국이 과거와 같은 최악의 조편성이 아닌 최상의 대진운을 갖는다면 목표달성은 보다 손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 프랑스본선 조편성은 역대우승팀 등 상위 8개국에 시드를 배정하고 나머지 24개국은 대륙별 3개권역으로 나눠 8개조에 각각 배분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드배정국이 1그룹, 시드배정국외 유럽국가가 2그룹, 남미 및 아프리카가 3그룹,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북중미가 4그룹에 속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 가장 유리한 조편성은 어떤 것일까.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우선 8개 시드배정국 중 팀 전력과는 관계없이 개최국자격으로 시드를 받을 프랑스와 같은 조에 들어가는 것이다. 프랑스는 월드컵유치 후 전력증강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예선을 치르지 않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90이탈리아, 94미국대회 지역예선에서 거푸 탈락, 12년만에 본선에 나선다는 점도 다른 시드배정국에 비해 취약점이다. 2그룹 유럽국가 중에는 스코틀랜드와 만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 통산 여덟번째 본선에 나서는 스코틀랜드는 90이탈리아대회에서 24개국 중 18위에 랭크됐고 94미국대회는 본선진출조차 실패했다가 이번 대회 유럽예선 5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프랑스 스코틀랜드와 함께 한국이 같은 조에 들기를 희망하는 3그룹팀은 남아공. 아프리카의 신흥강호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4승1무1패, 5위로 간신히 본선에 턱걸이한 남아공은 첫 본선진출팀으로 한국이 관록에서나 전력에서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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