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휘발유값이 껑충 뛰어 부담이 크다. 인상되기 전에도 조금이나마 싼값에 자동차 휘발유를 넣을 생각에 인천 계산동의 L주유소를 찾았다. 유류가격이 자유화되고 주유소가 많아지면서 업소간의 가격경쟁이 심해졌다. 그리고 주유소마다 입구에 소비자가 쉽게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안내 입간판을 잘 보이게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얼마전 고시가격이 ℓ당 8백42원일 때 들렀는데 입구와 출구에 안내된 유류가격이 서로 다른게 아닌가. 입구의 안내판에는 ℓ당 7백88원으로 돼 있었는데 주유중에 살펴보니 반대편 출구의 안내판에는 ℓ당 8백20원이었다.
차에서 내려 항의를 하니 직원들은 웃으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입구쪽 안내판의 가격표시 밑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자사 정유카드 회원에 한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김재영(인천 계양구 작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