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군 『택시기사가 민원신고 대행』…호평받아

  • 입력 1997년 10월 29일 08시 11분


강원 화천군이 지난 3월부터 택시운전기사로부터 각종 민원을 접수해 처리하는 「달리는 민원중계반」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화천군은 산악지대 등 행정력이 미치지않는 곳이 많아 택시기사들로부터 민원신고를 받는 이 제도를 창안했다. 「달리는 민원중계반」에 참여하고 있는 택시운전기사는 4개회사의 80명. 이들은 그동안 교통문제 도로파손 환경오염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각종 민원 30여건을 화천군에 신고했다. 지난 9월26일 하남면 논미1리 춘천∼화천간 5번국도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들이 신고해 산림과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처리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화천읍내에 이정표가 없어 군장병을 면회오는 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해 이정표를 설치토록 했고 지난 4월에는 모부대취사장에서 음식찌꺼기를 버리고 있다는 신고를 해 즉각 이를 막도록 하는 등 화천지역 민원해결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화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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