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지방대]공사-공단 불이익 적어

  • 입력 1997년 10월 23일 08시 30분


정원을 기준으로 전체 대졸자 가운데 지방대생은 75% 수준.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30대 그룹의 공채인력 가운데 지방대생은 48.2%에 그쳤으며 올해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취직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지방대생들에게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는 추세. 그래서 지방대생은 취업난을 약간 비켜가기 위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먼저 필기시험을 치르는 기업이나 공사는 상대적으로 지방대 출신에게 취업문이 넓은 편이다. 대부분의 공사나 공단 등은 영어와 전공 상식 등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성적순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출신대를 따지지 않는다. 실제로 한국통신은 지난해 2천2백명중 70%를, 한국전력 역시 7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았다. 지방에 본사를 둔 지역 연고기업도 유리하다. 예컨대 대구에 본사가 있는 우방주택은 신입사원의 절반 가량을 지방대생으로 충원하고 있다. 출신지역을 특별히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지연이나 학연 등이 영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것. 부산지역을 근거로 하는 동남은행도 50%를 부산 경남지역으로 뽑는다. 탄탄한 중소기업이나 지방공단 소재 기업들도 적극 노려볼 만하다.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보다는 「입사후」의 장래성까지 고려해 내실있는 지방중소기업을 택하는 「유연 전략」이 요구된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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