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국체전 5000m 한국新 권은주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여자 5천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권은주(21)는 기량이 급신장하고 있는 한국 여자마라톤의 차세대 에이스. 6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5천m 한국기록을 경신, 육상연맹이 내건 신기록 포상금 1호 수상자가 됐던 권은주는 앞으로 주종목을 마라톤으로 전환해 「여자 황영조」가 되는 게 꿈이다. 경북 부천초등학교 4년때 육상에 입문, 경북체고를 거치면서 소질을 가다듬어 지난해 전국체전 20㎞와 3천m에서 우승해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년전 코오롱에 입단했으나 당시 소속 팀인 대구대에서 이적을 허용하지 않아 지금까지 무소속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9월 제2회 서울국제하프마라톤에서는 일본의 이시카와 마유미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뒷심부족으로 2위에 머물렀으나 마라토너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m56, 41㎏의 자그마한 체구. 남동생 권근영(18)도 경북체고 중거리 선수다. 〈창원〓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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