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산 신흥사「통일대불」완공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25분


국립공원 설악산 신흥사의 높이 14m 청동좌불인 통일대불이 10년간의 대역사 끝에 완공돼 25일 점안식을 갖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는 지난 87년8월 착공한 통일대불이 완공돼 25일 송월주(宋月珠) 총무원장 등 불교계 인사와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점안 대법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석가여래좌상인 통일대불은 높이 14.6m, 좌대직경 13m 규모로 총 1백8t의 청동이 소요됐으며 좌대둘레 16면에는 나한상이 새겨졌다. 통일대불 주변에는 청동탑과 불단을 마련해 신도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통일대불은 설악산 비선대와 울산바위 방향으로 갈라지는 탐방로 길목에 세워져 또 다른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신흥사 김도후(金度吼)주지는 『통일대불 봉안은 통일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과 신심으로 이뤄졌다』며 『동해안 최북단 본사에 세워진데다 실향민들이 많은 속초에 봉안된 데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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