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남 창녕]부곡온천… 화왕산갈대… 가을로의 여행

  • 입력 1997년 9월 19일 07시 53분


여름이 언제였느냐 싶게 벌써 뜨끈한 물을 찾게 된다. 경남 창녕은 이런 가을에 온천욕과 생태기행, 명승고적 관광, 골프투어 등을 한꺼번에 즐겨볼 만한 곳이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유황온천 관광단지인 부곡온천에서는 26∼28일 제4회 온천제가 열리고 10월 4,5일에는 화왕산 정상에서 갈대제가 개최된다. 또 10월 초순에는 창녕군민의 날 및 비사벌문화제도 막을 올린다. 창녕군은 구마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이 군 중앙을 남북으로 통과하고 국도 20, 24호선이 동서로 연결돼 있어 부산 대구 마산 등지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평균수온 73도의 부곡온천단지는 올해초 관광특구로 지정됐고 숙박 및 위락시설이 많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온천제는 26일 오후 온천공원에서 열리는 온정제(溫井祭)를 시작으로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전국 각설이타령(28일 오전10시 기념식장) △전국 그네뛰기대회(27,28일 온천장대공원) △농악놀이(26,27일 온천장 일원) △부곡온천가요제(27일 오후2시 기념식장) 등이 볼 만하다. 갈대제는 억새풀이 장관을 이룬 해발 7백57m의 화왕산 정상에서 열리는 산악인과 동호인의 축제다. 조선조 이전에 축조된 화왕산성(사적 64호)도 명물.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에 걸쳐있는 1백80만㎡의 우포늪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박물관」으로 학생들이 찾기에 알맞다. 창녕에는 이밖에도 신라진흥왕 척경비(국보 33호) 술정리동삼층석탑(국보34호)영산만년교(보물564호) 석빙고(보물 310호) 등 유물도 많다. 특산물은 단감 송이버섯 양파 및 옥천 괴목공예와 도자기 등. 골퍼들이라면 부곡온천단지 옆의 부곡골프장(18홀)에서 운동을 즐긴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2시간 간격으로 고속버스가 다니고 부산 사상과 대구서부터미널에서도 정기적으로 버스가 다닌다. 부곡관광협의회 0559―36―6277, 창녕군공보실 0559―30―8221 〈창녕〓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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