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천연잔디구장 대폭 증설…문체부

  • 입력 1997년 9월 12일 20시 07분


2002년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6∼10개 도시 중에 서울이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체육부는 12일 청와대 월드컵보고대책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서울시 월드컵축구장 건설비용 3천억원중 1천억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월드컵전용구장을 어디에 짓느냐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문체부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 『사유지가 많은 곳은 보상문제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해 시유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2일 문체부에서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축구발전 종합대책」 주요내용. △2001년까지 천연잔디구장 7백면이상 확보〓현재 전국의 토사운동장 77면(공설운동장 60 기타 17)과 매년 간이구장 80면씩 3백20면을 천연잔디구장으로 만들고 대표선수 전용구장으로 경기 하남시에 1면, 울산시에 2면을 98년까지 준공한다. 중소도시의 학교운동장도 매년 50면씩 총 2백면을 잔디운동장으로 만든다 △대표선수소집〓현재 대회 전 30일로 돼 있는 대표선수 소집기간을 60일 전으로 연장하고 청소년대표팀을 연령대별(16세이하, 19세이하)로 3배수 운영한다 △어린이 축구교실〓현재 50개소 5천여명인 어린이축구교실을 2002년까지 2백곳 2만여명으로 확대한다 △초중고 경기방식전환〓현재의 토너먼트방식을 점차 리그전방식으로 전환 △기타〓현재 10개 구단인 프로구단을 16개팀으로 확대하고 프로 구단마다 2군팀을 운영하도록 한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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