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종합병원에서 시행중인 진료예약제가 제구실을 하지 못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예약진료제를 도입한 경북대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나 의료인력 및 시설부족 등으로 상당수 환자들이 지정된 예약시간에서 1∼2시간 더 기다린 뒤 진료를 받고 있다.
또 영남대의료원과 동산의료원 등 대구시내 대부분의 종합병원도 환자들이 예약시간보다 30분∼2시간 가량 더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간암치료를 받기 위해 대구 중구 D병원을 찾은 환자 이모씨(56·중구 대신동)는 『예약을 하고 오나 그냥 오나 한두시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예약시간도 오전 오후 등 막연하게 지정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