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투고를 읽고]이혁진/車감시카메라위치 공개말자

  • 입력 1997년 9월 6일 08시 14분


2일자에 실린 전중선씨의 「자동차속도 감시카메라 설치장소 사전공개 말자」 투고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속도위반 감시카메라의 설치위치를 알려주지 않음으로써 운전자들의 과속방지 및 안전운전을 도모하자는 견해는 너무나 소박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인 감시카메라는 한마디로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며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이 시설이 전방에 있다는 고지판이 있음으로써 그나마 과속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속도 감시카메라는 일종의 교통안전 시설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보자. 운전자가 주행중에 접하게 되는 「급커브 위험」 「과속 위험」 등의 표지판은 교통안전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만약 이같은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고 운전자가 알아서 운전하라고 한다면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무책임한 행동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교통환경을 감안한다면 교통안전 시설물은 운전자에게 꼭 필요하며 많을수록 좋다. 당연히 속도 감시카메라도 현재보다 더욱 증설하고 고지판을 설치해 안전을 유도해야 마땅하다. 이혁진(서울 금천구 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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