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마른 고추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가 최근 조사한 영양 청송 등 고추산지의 가격은 6백g 근당 2천6백원으로 8월초의 2천3백원에 비해 3백원 올랐다.
이는 이달 내린 잦은 비로 전국에 고추돌림병이 번지면서 흉작이 예상되자 갑자기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재배면적(1만9천6백70㏊)이 작년(2만4천1백20㏊)보다 19% 줄었고 올 수확량은 작년(6만t)에 비해 22% 감소된 4만6천t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지가격은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는 고추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다음달 5일 청송군청에서 생산자협의회를 열고 농민들이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