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 쓰레기매립장 갈등 고조

  • 입력 1997년 8월 24일 09시 49분


진주시가 환경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채 쓰레기를 매립, 악취와 해충공해에 시달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하루 3백여t씩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진주 내동면과 사천 축동면지역 주민들은 『광역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이 시작된 지난 94년부터 완벽한 복토와 침출수의 위생처리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마을을 통과하는 하루 80여대의 쓰레기 운반차량에서 많은 양의 오수가 떨어져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22일 집회를 갖고 △일요일 쓰레기 반입금지 △매립수익금 일부 환경개선자금 지급 △매립장내 건축폐자재 분쇄장 철거 △주민감시원 배치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쓰레기 반입 저지 등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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