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한국자동차社 「러」진출 합작생산 주도

  • 입력 1997년 8월 22일 09시 17분


▼ 러 아즈베스티야 ▼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에 군침을 흘리는 외국 자동차사들의 진출이 한국을 필두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자동차사나 중공업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합작형태를 취하고 있다. 합작도 한국 자동차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우는 크라스니 악세이사의 생산라인을 이용, 지난 95년부터 넥시아와 에스페로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대우는 또 타간록스키공장에서도 내년 11월 첫 생산을 목표로 생산시설을 건설중이다. 칼리닌그라드의 한―러 합작회사인 기아―발틱사도 지난 4월부터 아벨라 크레도스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엘라부슈키 자동차공장은 작년말 GM과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갈리친스키 버스 생산공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투신스키 자동차공장은 헝가리 이카루스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라인 가동을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합작사들의 쇄도가 과연 러시아 경제와 사회에 도움만을 주게 될까. 합작사들이 무차별로 쏟아낼 자동차들이 러시아 전역을 가득 메울 때 우리는 좋아만 할 수 있게 될까. 합작사를 통한 조립생산과 러시아 자체 자동차산업 육성사이의 경쟁적 조화는 이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의지에 달려 있다. 〈8월19일자·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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