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화「페이스 오프」 오우삼감독 내한

  • 입력 1997년 8월 1일 19시 51분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자부합니다』 영화 「페이스 오프」의 개봉(9일)을 앞두고 내한한 吳宇森(오우삼·51·영어명 존 우)감독. 악당과 미연방수사국(FBI)요원역을 맡은 니컬러스 케이지와 존 트래볼타가 서로 얼굴이 뒤바뀌며 대결하는 액션물로 미국흥행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스스로 영화를 「인간미가 깃든 감성적인 액션물」이라고 평가한 그는 『이 작품이 벌써 많은 할리우드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자리를 함께 한 제작자 스티븐 루서는 『3분마다 폭발과 총격이 터져나와야 한다는 할리우드액션물의 고정관념을 파괴한 영화』라고 거들었다. 그는 「영웅본색」 「종횡사해」 「첩혈쌍웅」 등에 성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우범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확신을 작품속에 담기 위해 폭력영화를 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진출후 5년동안 「하드 타겟」과 「브로큰 애로우」, 그리고 「페이스 오프」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 감독. 그는 『앞으로 주윤발을 주연으로 내건 멜로액션물 「킹스 랜섬」과 톰 크루즈를 기용해 청나라 말기의 태평천국의 난을 다룬 「데블 솔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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