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최단경기 「20-20클럽」성공

  • 입력 1997년 7월 25일 23시 48분


「야구천재」 이종범(해태)이 최단경기 「20-20클럽」가입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25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97프로야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회초 솔로 홈런을 뽑아내 올시즌 74경기만에 홈런 20개(도루 41개)를 기록, 지난해 75경기만에 가입한 박재홍의 최단경기 기록을 1경기차로 경신했다. 이날 이종범의 「20-20클럽」가입은 프로통산 11번째이자 지난해(홈런25,도루57)에 이어 자신의 2번째 기록이다. 한편 LG의 「7억 팔」 임선동은 대구 삼성전에서 5와 2/3이닝동안 산발 5안타에 볼넷 3개만을 내주며 6개의 삼진으로 무실점 역투, 5연패뒤 2달여만에 승리(시즌 5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또 어깨부상으로 지난달 29일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LG의 수호신」 이상훈은 9회에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5구원승21세이브(3패)로 임창용(해태)을 제치고 다시 구원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LG는 임선동에 이어 전승남 신동수 차명석 이상훈 등 5명의 투수를 총동원, 삼성에 3-0으로 승리했으나 승률 0.003차이로 2위 복귀에는 실패했다. 쌍방울은 전주 홈구장에서 선두 해태에 2-1로 일격을 가했고 사직구장에서는 현대가 4연승의 롯데를 8-5로 꺾고 꼴찌 탈출을 위한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잠실에선 한화가 OB를 6-2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 (한화 6-2 OB) ▼ 한화가 마무리 구대성의 4회 등판이라는 무리수로 결국 승리. 한화는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간 강석천이 정영규의 2루타이후 장종훈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2번 전상열이 OB선발 진필중으로부터 우월투런 홈런을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도 송지만과 임수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4회말 선발 신재웅의 갑작스런 난조와 내야실책으로 2점을 내줬으나 구원 등판한 구대성이 불을 껐다. 구원승을 올린 구대성은 시즌 3구원승17세이브6패를 기록. ▼ (현대 8-5 롯데) ▼ 최근 4연승 롯데의 최하위 탈출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었던 사직경기에서 롯데는1회말 1사 1.2루에서 박현승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 꿈에 부풀었으나 3회 이후현대 타선의 집중타에 무너졌다. 현대는 3회 1사 2루에서 김인호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박재홍이 2사후 중전 적시타로 김인호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 4회에도 현대는 장정석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인호의 중전 안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 5-1로 승세를 굳혔다. 롯데는 8-1로 뒤지던 8회 3점을 뽑고 9회에도 1점을 따라붙으며 2사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맞았으나 불발. ▼ (LG 3-0 삼성) ▼ 후반기들어 1승8패에 최근 3연패로 최악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LG는 1회초 심재학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먼저 도망갔다. 선발 임선동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고 LG는 3회 내야안타로 나간 뒤 3루까지 진출한 이병규가 서용빈의 중견수 플라이로 홈인, 1점을 추가했다. LG는 결국 5안타의 빈타에 그친 삼성에 5명의 투수가 합작 완봉승. ▼ (쌍방울 2-1 해태) ▼ 쌍방울의 3회 2점이 컸다. 볼넷으로 출루한 최태원은 김호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았고 2사후 심성보는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해태는 5회 이종범의 올시즌 최단경기 「20-20클럽」에 가입하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이후 쌍방울 김현욱과 조규제의 황금계투에 눌렸다. 3회 등판한 쌍방울 오봉옥은 시즌 3승째(4패1세이브)를 올렸고 세이브를 추가한 조규제는 2구원승 21세이브 3패를 기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