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1R]퓨릭-클라크 4언더 공동선두

  • 입력 1997년 7월 18일 19시 31분


우즈 절묘한 벙커탈출
우즈 절묘한 벙커탈출
로열트룬GC(파71)의 「대서양 바람」은 역시 악명 높았다. 맞바람이 심술을 부린 97브리티시오픈 첫 라운드 후반 9개홀에서 언더파는 1백55명의 출전선수 중 스웨덴의 신예 예스퍼 파네빅(36―34)뿐이었다. 18일 새벽 끝난 대회 첫 라운드에서 짐 퓨릭(미국)과 다렌 클라크(아일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기대를 모았던 올 마스터스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17위(1오버파 72타)에 머물렀고 올 US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4오버파 75타(공동50위)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노리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도 공동63위(5오버파 76타)에 그쳐 고향팬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한국선수로 사상 두번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김종덕(36·아스트라)은 전반 2언더파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8오버파로 무너지면서 공동91위(6오버파 77타)로 추락해 본선(3,4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 졌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과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 저스틴 레너드 등 3명은 공동3위(2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 특유의 장타로 파5홀인 4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사상 가장 짧은 8번홀(파3.1백26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파5홀을 파4로 개조한 11번홀에서 뼈아픈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오버파로 추락한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앞 벙커를 타고 넘어가며 온그린되는 행운을 버디로 연결,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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